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존 넓어진다는데, 타격코치는 거꾸로 "더 좁혀"

작성일: 2022.02.19 04: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 심판위원회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스트라이크 판정 개선은 손익이 확실히 갈리는 변화다. 투수들에게 유리하고, 타자들에게 불리하다. 지난 2019년 공인구 규격 변화로 한 차례 기세가 꺾인 타자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다.

팀마다, 코치마다, 선수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키움 강병식 타격코치는 '역으로' 가기로 했다. 타자들에게 자신의 존을 더 철저히 지키라고 조언했다. 그는 "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점이기도 하다. 어차피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쳐야 하는데, 가장자리에 들어오는 공을 제대로 칠 수 없다면 건드리지 말자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강병식 코치는 "어차피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다고 해도 그 공을 다 치지는 못한다. 선수들에게는 '야 더 좁혀, 더 좁혀'라고 했다. 3할 타율이면 잘 친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몰린 공을 제대로 쳐서 이쪽 만큼은 4할, 5할 만들자는 마음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더 좁혀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 역시 "존이 넓어진다고 해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모든 공을 다 안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2스트라이크 이후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존을 좁히는 방법으로 대처할 수 없다. 강병식 코치는 "2스트라이크 뒤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각자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를테면 앞발 움직임이 큰 선수, 아닌 선수로 나눠서 한 번 대처해보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KBO는 더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목표로 스트라이크 판정 개선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볼넷이 줄고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KBO 심판위원들은 지난달부터 기존 관행이 아닌 야구규칙에 명시된 스트라이크존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2월부터는 허운 심판위원장이 10개 구단 스프링캠프를 순회하면서 KBO 심판위원회의 의도와 실행 의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