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도 모른다"…1차지명 유격수 평가 냉정해졌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지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도 모른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 2년차 유격수 안재석(20)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신인이었던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아진 점이 없다면 유격수로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로선 수비가 훨씬 안정적인 박계범과 김재호를 두고 안재석을 쓸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안재석은 2021년 신인 1차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유격수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처음 뽑은 1차지명 유격수이기도 했고, 수비와 타격 모두 고졸 선수답지 않게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데뷔 시즌을 1군에서 쭉 보냈을 정도다.
김 감독은 칭찬에 박한 편이지만, 지난해 안재석은 예외였다. 안재석이 실책을 저질러도 "막내는 실수해도 괜찮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싸줬다. 스프링캠프 때는 안재석이 늘 롤모델이라고 이야기하던 김재호와 한 조에서 훈련하며 배우게 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안재석이 자신 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자 "김재호가 호랑이를 키웠다"고 말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제 안재석은 무조건 감싸줘야 할 막내에서 벗어났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지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실책이 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결국 시즌 막바지에는 주로 대타로 나갔고, 수비를 해야 할 때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뛰게 했다. 안재석은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에게는 여전히 시즌 막바지 자신감 없이 플레이하던 안재석의 잔상이 남아 있다. 안재석은 시범경기 기간까지 이 잔상을 지우지 못하면 개막 엔트리는 물론 1군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는 아직 수비는 한참 더 해야 한다. 경기에 유격수로 나가서 실제 타구 잡는 것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자신 있게 하다가 중반부터는 거의 내야수 수준이 아닌 정도로 수비를 했다. 타격이 좋으니까 백업으로는 들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도 모른다. 나가서 수비로 힘들게 하면 들어갈 수 없다. 지금 대타 카드로는 강진성도 있는 상황이니까"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안재석도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겨울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실 하나도 만족스러운 게 없는 시즌이었다. 잘한 것보다는 못 한 기억이 더 많다. 특히 수비를 확실히 보완해서 내년에 확실하게 더 잘하고 싶다. 지친 것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다. 몇 번 공을 놓치면서 트라우마도 남았던 것 같다. 몇 번 놓치고, 교체되고 하면서 위축됐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수비를 보완해서 안정감 있는 수비수로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재석은 개막 전까지 수비에서 나아진 점을 보여주며 다시 사령탑의 믿음을 얻을 수 있을까.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