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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귀감"…'방출 쓴맛' 베테랑 듀오, 이 악물었다

작성일: 2022.02.18 1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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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임창민(왼쪽)과 김지용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임창민(왼쪽)과 김지용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처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불펜 듀오 임창민(37)과 김지용(34)이 스프링캠프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임창민과 김지용은 각각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만큼 누구보다 유니폼의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은 임창민과 김지용이 불펜에 경험을 더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각각 연봉 1억2000만원, 6000만원에 계약했다.  

임창민과 김지용은 18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나란히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김지용은 이날 5번째 불펜 피칭에 나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공 33개를 던졌다. 임창민은 4번째 불펜 피칭에서 직구와 포크볼 위주로 공 40개를 점검했다.

김지용은 "아픈 곳이 없어 기분 좋게 공을 던지고 있다. 피칭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코치님들이 격려하는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 좋은 리듬으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시즌 준비 과정이 순조롭다고 답했다. 
 
임창민은 앞선 불펜 피칭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정재훈 두산 투수 코치는 투구를 마친 임창민에게 "확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임창민은 "2, 3번째 불펜 피칭을 하고 코치님들께서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 덕분에 공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늘 그렇듯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적생들을 쭉 지켜본 정 코치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답게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등 모든 게 좋다. 올 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두 투수를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임창민은 실전 등판 내용도 괜찮으면 당장 필승조로 쓸 계획까지 세워뒀다. 김지용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19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선수기에 천천히 몸을 만들게 하려 하는데, 선수 스스로 기회를 찾아 LG에 방출을 요청했던 만큼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리려는 감이 있다.

김 감독은 "임창민은 팔 상태가 괜찮은 것 같고, 김지용도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는데 빨리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두 선수가 이적해서 왔으니까 본인들이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 같더라. 그렇게 안 끌어올려도 되는 선수들인데 잘 해내려는 각오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며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몸을 만들어 시즌 때 큰 힘이 돼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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