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잔류’ 포항 김기동, “대표팀 가도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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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지옥의 6연전 문을 연다.
포항은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이승모, 이광혁, 고영준, 임상협, 신광훈, 신진호, 박승욱, 박찬용, 그랜트, 심상민, 윤평국(GK)이 먼저 나선다. 잔류를 선언한 강상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눈발이 날리는 날씨에 “선수들도 힘들어하더라. 경기장 상태, 날씨 등이 이른 개막의 변수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의 변수는 초반 일정. 홈구장 스틸야드와 클럽하우스 개보수 관계로 개막 후 6경기를 모두 원정 경기로 치른다. 어느 때보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이유다.
김 감독은 “구단과도 소통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다음 경기 부담도 줄어들 거 같다. 지혜롭게 이런 위기를 잘 넘기는 것도 스릴 있지 않을까 싶고 또 도전이 아닐까 싶다”라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어려운 상황에도 김 감독을 든든하게 하는 건 역시나 캡틴 강상우의 잔류다. 이탈이 유력해 보였지만 포항에 남으며 선택지가 넓어졌다.
김 감독은 “(강) 상우와는 대표팀 소집 때도 그렇고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었다. 처한 상황을 알고 있기에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겠다고 했다. 개막전도 못 뛸 수 있는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상우를 공격에 쓸지 수비적으로 쓸지는 흘러가는 분위기에 따라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제주에서만 약 50일 째다. 홈은 아니어도 보조구장 같은 느낌은 들 거 같은데?
- 처음으로 구단 버스를 타고 오니 홈 같더라. 보통 원정이면 호텔 버스를 탔는데 오래 있다 보니 구단 버스를 타고 왔다. 원정 아니고 홈 경기 같더라.
오랜 기간 있다 보니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 나도 여러 방법을 찾았다. 육지에 다녀오라고 내보내기도 했다. 일주일 전에도 나갔다 오라고 했다. 대신 들어올 땐 PCR 검사 받으라고 했다. 한 번씩 나갔다 오니 지루한 건 털어낸 거 같다.
Q. 포항 전력을 향한 우려에 대해
- 주위에선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걱정하셨더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전역자도 있고 박찬용과 정재희도 영입했다. 막판에 오그보를 데려왔는데 모세스로 이름을 바꿨다. 다음 주 정도면 등록될 거 같다. 올해 걱정했던 것보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도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좋은 느낌을 갖고 훈련했다.
Q. 지난 시즌 제주를 상대로 약했는데?
- 나만 알고 있고 선수들한테는 말 안 했다. 첫 경기가 부담스러운 것도 알고 있어서 터치 안 했다. 이기고 싶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더라. 편안하게 준비한 대로 했으면 좋겠다. 전북, 울산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지만 한 번쯤은 이겨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준비했다.
Q. 오랜만에 합류한 이광혁의 몸 상태는?
- 오랜 재활로 동계 훈련 때부터 공을 만졌다. 안 쓰던 근육을 쓰니까 무리가 와서 난도를 낮추기도 했다. 컨디션 자체는 좋다. 선수와도 얘기해서 교체보다는 선발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얼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공격진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
Q. 강현무 대신 윤평국이 선발 출전하는데?
- (강) 현무도 오래 쉬었다. 동계 훈련을 통해 몸을 올리고 있는데 컨디션은 좋다. 다만 약간의 통증이 있다. 동계 훈련을 하루도 안 쉰 평국이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봤다. 공중볼 처리도 잘하고 현무와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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