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연합뉴스/Reuters
▲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수비수 마이클 도슨(38)이 일침을 가했다.

도슨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에메르송 로얄(23)은 오른쪽 윙백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줄곧 풀백에 가까운 모습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FC바르셀로나를 떠나 2,5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29, 비야레알CF)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했다. 기존 자원 맷 도허티(30), 자펫 탕강가(22)와 경쟁도 기대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출전한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도 영향력이 거의 없었고, 수비력마저 불안했다. 현지 언론은 에메르송에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그가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경기에서 7승 4무 7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사우스햄튼전은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29)의 리그 9호골에 힘입어 2-1 앞서 갔지만,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터지며 2-3 역전패했다.

▲ 사우스햄튼전 종료 후 에메르송. ⓒ연합뉴스/Reuters
▲ 사우스햄튼전 종료 후 에메르송. ⓒ연합뉴스/Reuters

당시 토트넘은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때문에 사우스햄튼 측면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이는 토트넘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사우스햄튼은 세 골 모두 측면에서 만들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사우스햄튼 전 종료 후 에메르송을 “첫 실점에서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아예 놓쳤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매체는 “사우스햄튼은 줄곧 에메르송쪽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 결과였다”라며 실점의 빌미가 된 그에게 평점 4를 줬다.

이에 영국 매체 ‘HITC’는 15일 “에메르송은 아직 배우는 단계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게다가 토트넘은 현재 침체기다.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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