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호준 코치 ⓒ LG 트윈스
▲ LG 이호준 코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통영, 신원철 기자] LG 이호준 코치가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를 소개했다. 사실 1군 캠프에 있는 저연차 선수들이 모두 해당하는데, 이호준 코치는 이들이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면 LG의 미래가 10년은 밝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호준 코치는 24일 훈련을 앞두고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NC에서 베테랑과 코치의 시선에서 꾸준히 지켜본 후배 선수들과 함께했다. 지금은 상대 팀으로만 만났던 타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전혀 다른 숙제를 받았다. 하지만 이호준 코치의 호탕한 목소리에서 걱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내가 먼저 말을 하기보다, 팀 분위기에 내가 녹아들어야 한다. 아직도 지켜보고 있다. 내가 말이 앞서면 서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켜본 뒤에 얘기하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어린 선수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운동을 빠지지 않는다. 잘 시간도 없을 것 같을 정도로. 김현수 오지환 같은 선배 선수들도 야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새로 만난 선수들 중에서도 유독 눈길이 가는 이들이 있다. LG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야수 18명을 데려왔는데 여기서 타격 유망주라고 볼 수 있는 선수는 4명. 송찬의 문보경 이영빈 이재원이다. 이호준 코치는 모두를 언급하며 "이 4명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받쳐주면 LG의 미래가 10년은 가지 않을까 싶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보면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 칭찬했다. 

이호준 코치는 "문보경은 여기서 빼도 될 것 같다. 그만큼 타격이 올라왔다. 송찬의는 배트스피드와 타구 속도가 1군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재원은 파워가…나중가면 캠프에 공 부족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담장을 많이 넘긴다. 이영빈은 손목이 좋다. 오지환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캠프를 마칠 예정이다. 이호준 코치는 연습경기 기간 이 유망주 타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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