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지 않는 ERA 1위 팀…'꾀돌이' 묘수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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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통영, 신원철 기자]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LG 트윈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지난 성공에 취하기보다 오히려 더 신중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지난 23일 통영에서 2차 캠프를 시작하자마자 악재를 맞이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21일 훈련에서 발목을 다쳐 통영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 일주일 뒤에는 다시 투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류지현 감독의 신중한 성격이 드러났다.
LG의 선발투수 후보군을 살펴봤을 때 개막전 선발은 켈리가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만에 하나'를 생각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켈리가 유력 후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크기는 한데 변수가 많아서 아직 알 수 없다.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확실한 5명이 계속 로테이션을 도는 전통적인 방법이 있고, 2020년 정찬헌(키움 이적)-이민호처럼 5선발 자리를 10일 로테이션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2021년처럼 정찬헌과 이민호의 등판 간격을 좁히는 방안도 가능하다.
켈리와 아담 플럿코, 임찬규와 이민호를 제외한 나머지 1명이 관건이다.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 임준형 김윤식 강효종 채지선 같이 젊은 선수들도 준비를 잘 했다"며 "엔트리를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5명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는 쪽이 좋다. 2020년처럼 10일 로테이션을 하게 되면 차라리 나은데 작년처럼 6, 7일 빠지는 투수가 생기면 일시적으로 불펜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래도 1군에 있던 중간 투수들이 계획대로 잘 막아준 덕분에 전체적인 과부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이 생각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코로나19다. 개막 뒤의 방역지침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일단은 현재의 기준을 염두에 두고 불펜을 포함한 팀 전체 투수진의 로테이션을 그리고 있다.
그는 "언제 누가 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 작년 불펜 운영이 성공적이었다고 해서 막연하게 시즌을 맞이하면 고전할 수 있다. 코치들과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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