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통산 158홈런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널리 퍼진 수비 시프트에 관해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외야수 조이 갈로(29)와 디 애슬래틱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갈로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수비 시프트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시프트에 관해 부정적이다”고 보도했다.
갈로의 주장은 이렇다. 그는 “시프트 전략을 이해한다. 100%의 반대는 아니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는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외야 지역에 수비수가 5~6명이 서 있는데 어떻게 2, 3루타와 같은 장타를 쳐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2013년에는 정규시즌 약 6900개의 수비 시프트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5만9000번이었다. 8~9배 정도가 증가한 수치로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수비 시프트에 관한 불만은 꾸준히 얘기되고 있었다. 과거에도 제한적인 수비시프트가 있었지만, 야구에 통계가 접목되면서 특정 선수가 공을 치는 곳에 야수들을 추가로 집중 배치한 것이 오늘날 수비 시프트 형태다.
왼손 타자가 타격할 때 종종 강하게 당겨치는 타구를 대비해 3루수가 자리를 비우고 1~2루 간에서 수비를 한다. 반대로 오른손 타자가 타석에 설 때는 2루수가 1~2루 간을 비우고 2루 뒤쪽으로 위치를 잡는 사례가 있다.
CBS 스포츠는 “수비 시프트에 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하나는 갈로의 말처럼 야구를 망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타자들이 타격을 개선해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한편 메이저리그에는 해가 지날수록 다양한 시프트가 등장했다.
2014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1~2루 사이에 내야수 4명이 선 사례가 있으며,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선 당시 텍사스 소속이던 갈로를 막기 위해 휴스턴이 외야에만 5명을 세우기도 했다. 2루수와 유격수가 내야와 외야 중간에 서는 유형이었다.
수비 시프트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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