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발필중' 하주석, 한화에 절실한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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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정우람 같은 리그 정상급 불펜을 영입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28홈런을 친 윌린 로사리오를 데려오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3일 현재 2승 7패로 꼴찌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안영명 이태양 윤규진 등 선발과 불펜을 맡아야 할 주축 투수들이 빠진 마운드 문제가 도드라진다.
하지만 활발한 공격을 펼치다가 득점권에서 약해지는 타선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12일 경기에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 너 나 할 것 없이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4번 타자 김태균의 시즌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불과해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 경기에서 유일한 타점을 올린 선수는 하주석이다. 벤치에 있다가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 무사 만루에서 강경학을 대신한 하주석은 두산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정교한 타격으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앞선 1점을 두산 1루수 실책으로 올린 한화는 하주석이 안타를 치기 전까지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무득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마른하 늘에 단비 같은 적시타였다.
하주석은 올 시즌 유독 클러치 상황에 강하다. 그야말로 '일발필중'이다. 주로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 득점권에서 네 차례 들어서 모두 적시타로 6타점을 올렸다.
프로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하주석의 클러치 지표(중요한 상황에서 얼마나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는 0.26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을 뿐더러 양의지 김재호, 짐 아두치에 이어 리그 4위다.
상무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하주석은 13일 현재 타율이 0.467에 이른다. 홈런 1개 2루타 2개로 장타율은 7할이 넘는다. 시즌 초반 한화에서는 물론 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우투좌타 내야수다.
다만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난 1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역전 빌미가 된 포구 실책을 저질렀으며 넥센을 9-5로 이긴 5일 홈 개막전에서도 0-0이던 1회 무사 1루에서 고종욱이 친 땅볼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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