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VS 김재환, 두산 1루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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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네가 치면 나도 친다.' 오재일이 앞서가니 김재환이 따라갔다.
두산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경기 결과 외에도 두 젊은 1루수가 벌인 선의의 경쟁이 두산 벤치를 밝게 만들었다.
NC 다이노스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3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내야안타를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런데 좋은 분위기는 금세 가라앉았다. 4회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크리스 보우덴이 던진 견제구를 빠뜨려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성열이 친 땅볼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실점했다.
오재일은 불방망이로 구겨진 체면을 회복했다. 1-1로 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송은범이 던진 공에 달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고르면서 밀어내기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2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타석에서만큼은 경기 내내 운이 좋았던 오재일은 3-2로 앞선 8회 2사 후 왼손 투수 박정진이 던진 시속 13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뽑았다.
이틀 전 1군에 올라온 김재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2로 앞선 8회 4번 타자 닉 에반스 대신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김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대타 홈런은 올 시즌 3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768번째로 김재환 개인으로서는 통산 3번째였다.
오재일도 9회 무사 1, 2루에서 김재영이 던진 공을 힘껏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한화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장타 능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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