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5승1패, SK가 보여준 '이기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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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시즌 3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는 6-7로 졌지만, 13일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고, 3차전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가 집중타를 날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팽팽한 선발 싸움을 벌이다가 메릴 켈리가 7회초 무너지자 SK 타선은 0-4로 뒤진 7회 말,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불펜진을 흔들며 4-4로 따라잡았다. 8회초 다시 2점을 뺏겼지만, 9회 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KIA 베테랑 투수 최영필을 두들겼다.
SK가 이렇게 이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힘은 집중력과 근성이다. 6회까지만해도 양현종의 호투에 묶여 있던 SK 타선은 점수를 뺏기자, 양현종이 흔들리는 사이 집중력을 보이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패색이 짙던 9회에도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펼쳤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근성을 보여 줬다"고 칭찬했다.
지난 1일 시즌 개막 이후 SK는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7승5패(승률 0.583)로 두산(11경기, 7승1무3패, 승률 0.700)에 이어 kt 위즈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SK는 kt와 시즌 개막 3연전에서 1승2패, 이어 롯데와 시즌 첫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힘겨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이후 KIA와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광현을 비롯해 메릴 켈리, 박종훈, 크리스 세든 등 선발진과 박정배-박희수로 이어지는 견고한 불펜진을 앞세운 마운드가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팀 타율은 0.249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만족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 홈런(13개, 3위)에서 볼 수 있듯이 최정(2개), 정의윤(3개), 박정권(2개), 헥터 고메즈(3개), 김성현(2개)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날려 주고 있다.
희생플라이(6개)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점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면 홈런이나 안타가 아니더라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불러들인다. 어떻게든 누상의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려는 팀 배팅을 벌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우승 후보'까지는 거론되지 않던 SK가 어떻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지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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