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EA 감독 "이대호, 실력 증명했다"…구단 첫 신인 대타 끝내기 홈런

작성일: 2016.04.14 13:52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이대호(34)에게 믿음을 보였다.

이대호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섰다. 이대호는 큼지막한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고, 시애틀은 4-2 승리를 챙겼다. 5연패를 끊는 홈런이자 올 시즌 홈 첫 승을 알린 홈런이었다.

부담스러운 타석이었지만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1루 볼카운트는 2스트라이크로 몰려 있었다. 텍사스 마지막 투수 제이크 디크먼의 시속 97마일, 95마일 공을 본 이대호는 3구째 높게 들어 온 시속 97마일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두 손을 번쩍 들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서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MLB.com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 공을 넘겼는지 모르겠지만, 이대호의 실력을 증명한 건 분명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대호를 만나기 전까지 가졌던 의문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서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를 처음 봤을 때 메이저리그 구속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물음표였다. 계속 지켜보면서 이대호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 끝내기 홈런 치고 기뻐하는 이대호 ⓒ Gettyimages
이대호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구단이 바라는 방향으로 타격 폼을 수정했다. 서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와서) 그는 레그킥을 줄이고 콘택트에 적합한 스윙으로 조금씩 고쳐 나갔다. 그리고 힘은 여전히 넘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역사를 썼다. 시애틀 역사상 신인이 대타로 나와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건 이대호가 처음이다. 신인을 따로 구분하지 않으면 대타로 끝내기 홈런을 날린 3번째 선수다. 1986년 켄 펠프스와 2013년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먼저 기록을 세웠다.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최선을 다해 달렸다. 이대호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기 전까지는 빨리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이대호는 "이제는 팀이 연승 행진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MLB.com은 '이대호가 시애틀에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며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우리 팀에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계속해서 홈런을 쏘아 올린다면 팀에 더 없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