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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은퇴 아닌 컴백?…최측근 에이전시 대표 “선수도 고민 많았다”[SPO 이슈]

작성일: 2022.03.18 12:0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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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사과 기자회견을 연 강정호. ⓒ곽혜미 기자
▲ 2020년 6월 사과 기자회견을 연 강정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수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35)가 그라운드 복귀를 선언하면서 야구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KBO로 요청했다. 또, 앞서 강정호와 올 시즌 선수 계약도 마쳤다. 고형욱 단장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선수를 전화로 설득했고, 17일 서면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연락이 닿은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지금으로선 선수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이달 초 키움 구단의 연락을 받고 선수도 많은 고민을 했다. 며칠간 고심을 거듭한 뒤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유격수였다. 광주일고를 나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2014년까지 히어로즈의 내야 야전사령탑으로 활약했고, 이를 앞세워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건너가 날개를 펼쳤다.

그러나 강정호는 2016년 12일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논란의 도마 위로 올랐다. 또,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이후 행보는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해 2년을 쉬었고, 결국 2019년 8월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됐다. 2020년 5월에는 KBO리그 복귀를 타진했지만,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유기실격 1년과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만 받은 뒤 여론의 질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컴백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후 강정호는 미국에서 지내며 한국야구와 거리를 뒀다. 일각에선 사실상의 은퇴 수순을 밟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키움이 강정호 복귀를 추진했고, 선수 계약까지 비밀리 마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 피츠버그 시절의 강정호.
▲ 피츠버그 시절의 강정호.

오랜 기간 강정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예랑 대표는 “이번 계약은 키움 구단에서 먼저 제안했다. 고형욱 단장님이 직접 선수와 전화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최종 계약까지 이끄셨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2020년 징계를 받은 뒤 미국에서 가족들과 지냈다. 개인 운동도 했고, 김하성 등 메이저리거들의 훈련을 돕기도 했다”고 근황을 대신 전했다.

이제 관건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이다. 유기실격 1년은 KBO가 선수 등록을 마치는 시점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올 시즌 컴백은 불가능하고, 빨라야 내년 3월부터 정식선수로 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강정호는 어차피 지금 한국으로 들어와도 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또,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국내 입국은 어려울 것 같다. 미국에서 개인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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