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이 자기 오른쪽에 벽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면 매우 좋은 느낌을 받을 것."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로 최고 3루수 맷 채프먼을 영입했다. 미국 다수 매체 기자들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오클랜드 3루수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알렸다. 토론토는 케빈 스미스, 거너 호글룬드, 잭 로그, 커비 스니드를 오클랜드로 보내는 4-1 트레이드에 성공했다.

채프먼은 201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데뷔 시즌부터 14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데뷔 2년째은 2018년 채프먼은 타율 0.278, 출루율 0.356, 장타율 0.508, 24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 7위에 올랐다. 골드글러브도 받았다. 

2019년 그는 타율 0.249, 장타율 0.506, 36홈런 91타점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 투표 6위, 골드글러브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 채프먼은 타율 0.210, 장타율 0.403로 주춤했지만, 27홈런을 때렸고, 다시 한번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수비로는 메이저리그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범타 유도를 많이 하는 류현진에게 호재다. 그동안 토론토는 안정적인 3루 수비를 펼칠 야수를 찾지 못했는데, 채프먼 영입으로 핫코너 걱정을 덜게 됐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채프먼 영입 후 미국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자기 오른쪽에 벽이 서 있는 걸 보면, 매우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며 안정적인 3루수 수비를 자랑하는 채프먼 영입이 팀 전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적어도 수비력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맷 채프먼
▲ 적어도 수비력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맷 채프먼

채프먼 영입으로 토론토 내야진은 한층 탄탄해졌다. 지난해 최고 활약을 펼친 마커스 시미언이 FA(자유 계약 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내야 출혈이 생겼다. 시미언이 주로 뛰었던 2루에는 캐번 비지오가 나설 예정이다. 유격수 보 비솃,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어 탄탄한 내야진 유일한 약점이 3루다. 지난해 주전 3루수를 찾지 못했다. 토론토는 채프먼 트레이드 영입으로 3루 수비와 장타 걱정은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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