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송창식 벌투 논란'에 입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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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오른손 투수 송창식의 '벌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자리를 비우고 병원을 찾았다. 그가 더그아웃을 비운 때는 2-16으로 패색이 짙던 5회말이었고, 그대로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15일 경기 전 평소와 다름없이 선수단을 지켜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피곤한 얼굴로 "좀 괜찮다. 잠을 잘 못잤다"고 했다. 또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었다. 감기와 피로가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2-17 대패로 끝났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김 감독은 경기 도중 자리를 비웠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은 5회가 끝날 때까지 4⅓이닝을 던졌고, 9피안타 가운데 4개가 홈런이었으며 12실점(10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이 결정에 '벌투', '혹사' 논란이 따라붙는 것은 필연이었다.
김 감독은 15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송창식의 '벌투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밖에서 볼 때는 혹사겠지만"이라며 "어제(14일) 정민태 투수 코치에게 이야기했다. 손만 가지고 던지고 있었다. 5회까지 바꾸지 않겠다고 전달해 뒀다. 그전에 바꾸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얻어 맞아가면서 알게 된다. 어제 3회와 4회는 좋았다가 5회 다시 손만 썼다. 하체를 못 썼다. 하체 만들라고 오늘(15일)도 러닝 20바퀴를 뛰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대로 아끼면 송창식은 올해로 끝이다. 투구수 80개, 90개가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하체 쓰는 법을 몸에 익히지 못해 제구가 망가졌으니, 경기에서 어떻게 던져야 맞지 않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해명이다.
김 감독은 '고난을 이겨 내는 선수'를 원한다. 그는 '송창식이 데미지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말에 "데미지 받았겠지. 올해 제대로 던진 경기가 없다. 나가면 맞았다. 살아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데미지를 걱정해서 중간에 뺐다면 앞으로도 계속 맞았을 것이다"고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는 "나는 한 경기 지더라도 큰 것 하나는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14일)는 송창식이었다. 일요일 불펜에서 한번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발투수가 계속 조기 강판되는 상황이고, 불펜에서도 확실한 롱릴리프가 없다. 김 감독은 "롱릴리프가 가능한 선수가 있다면 선발로 썼다. 장민재를 선발로 쓸 생각도 했는데 그럼 중간이 빈다. 송창식에게 기대했지만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잡을 경기와 내줄 경기를 계산하기가 어렵다. 연투가 안 되는 선수들이 많다. 어제(14일)는 박정진이 던질 수 없었다. 권혁과 정우람만 데리고 해야 하는데, 그럼 앞에 5이닝을 채울 선수가 필요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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