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관중을 SON 안에... 완장의 무게를 견뎌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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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부담이 큰 태극 마크를 달고 주장 완장까지 소화하는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역시 슈퍼스타 다웠고 대표팀의 기둥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 이란과의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울산현대)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최종 예선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을 달린 한국(승점 23점)은 이란(승점 22점)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또 2011년 1월 이후 약 11년 2개월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안방에선 2005년 이후 약 16년 5개월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매번 이란에 고전했던 한국은 승리가 절실했다. 손흥민 역시 간절히 승리를 바랐다. 그는 이란전을 앞두고 “지난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졌고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2연전도 본선행을 확정 짓지 못한 팀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손꼽히는 스타지만 팀을 위해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놨다. 그는 “어느 팀에서든 내 욕심보다 팀 목표를 우선했다. 주장인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팀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말을 경기장에서 증명했다. 경기 초반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는 듯했지만 점차 이를 털어냈다.
백미는 역시나 득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빙글 돌며 상대를 따돌린 손흥민이 이란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이 이란 수문장을 뚫어냈다.
골대 뒤편으로 크게 돌며 팬들과 마주한 손흥민은 크게 뛰어오른 뒤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했다. 6만 4천 석이 가득 찬 경기장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진영으로 돌아오며 두 팔로 관중들의 힘찬 응원을 유도했다. 관중들 역시 손흥민의 몸짓에 화답했다. 분위기를 띄우면서 이란의 신경까지 건드리는 일석이조의 효과였다.
6만 관중을 아우르며 경기력을 증명한 손흥민. 대한민국의 확실한 에이스이자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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