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망 감독. ⓒ연합뉴스/Reuters
▲ 오랜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망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분명 기회가 있었다.

위기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승점 50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위다. 1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54)에 4점 뒤처져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현지 매체는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 경질 후, 랄프 랑닉(62)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왔다”라며 “때문에 차기 감독을 둘러싼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 매체는 “맨유는 야망을 품은 감독들이 매력을 느껴야 하는 팀이다”라며 “하지만 지금 맨유를 보라. 마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몇 년 동안 맨유를 이끈 느낌이다. 차라리 솔샤르 전 감독 경질 후 포체티노를 감독으로 임명했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와중에 경쟁팀들은 분위기가 좋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39) 감독 선임 후 승승장구 중이다. 마르틴 외데고르(23), 부카요 사카(20), 에밀 스미스 로우(21) 등 유망주들이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성적도 뒤따랐다. 지난 17일 리버풀전 패배를 제외한 8경기에서 7승 1무를 거뒀다.

▲ 또 하나의 유력한 맨유 차기 지도자,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연합뉴스/AFP
▲ 또 하나의 유력한 맨유 차기 지도자,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연합뉴스/AFP

토트넘 홋스퍼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승점을 쓸어 담으며 맨유를 제치고 5위(승점 51)에 올라섰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전방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신입 로드리고 벤탄쿠르(24)와 데얀 클루셉스키(21)가 연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맨유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심지어 지난달 27일 왓포드전에서는 비겼고,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에서는 1-4 대패했다.

이에 위 매체는 “포체티노와 에릭 텐 하흐(52) 아약스 감독이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감독 후보를 향한 의심이 쌓이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도 노리고 있지만, 현실적인 후보로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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