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김성연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26)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돌아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과 29일 각각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지난 중동 2연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까지 해외파를 대거 소집하며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황희찬은 “지난 경기를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남은 경기에서도 한 팀으로 뭉쳐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집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13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경기 시작 15분 만에 오른쪽 엉덩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면서 벤치로 물러나 많은 걱정을 모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는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 단순한 타박상이어서 2~3일 지나고 나니 회복됐다”라고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
승점 20점(6승2무)으로 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이미 이란(승점 22점)과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본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조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가 꼭 필요하지만 이란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2011년 1월 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로 이란과 A매치에서 승리가 없다.
이란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황희찬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다. 각자 나름대로 이번 소집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라며 “압박감 속에서도 좀 더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집중하다 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란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코로나19)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유관중 A매치이기도 하다. 16일부터 진행된 예매 도중 서버가 다운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팬분들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다. 팬분들과 함께 같이 힘을 얻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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