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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잘 하는데 병살은 못 한다? 한화의 역설 올해는 어떨까

작성일: 2022.03.29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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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비록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수비 하나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느낌이 아니라 기록이 말해준다. 한화는 수비 효율성 지수(DER)가 2020년 0.671(8위)에서 지난해 0.702(2위)로 오르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내야 구성원이 크게 바뀐 것도 아니었는데 인플레이 타구 처리는 훨씬 잘했다. 시프트의 힘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더블플레이 상황에서는 이 시프트가 통하지 않았다. KBO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76개의 병살타를 만들었다. 주자가 1루에 있는 병살타 가능 상황이 219번이었는데 병살 플레이는는 76번. 확률도 10개 구단 최하위인 34.7%다.

반면 DER 1위 LG는 248차례 병살타 가능 상황에서 113차례 병살 플레이에 성공했다. 성공률은 45.6%였다. 10개 구단 가운데 7개 팀이 40% 이상의 병살타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화만 유독 더블플레이에 약했다는 얘기다. 

한화의 경우 시프트를 강하게 걸면서 생긴 부작용이 있었다. 야수들의 이동이 잦다 보니 연계 플레이에는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시프트 사용으로 전년보다 더 많은 아웃을 잡아낸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릴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에 만족한 적도 많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8일 "사실 작년 병살 플레이 실패가 많은 것이 시프트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수비에서 생산적인 플레이를 잘 하지 못했다. 그런 약점을 보완해서 더 많은 병살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론 시프트 사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지난해 성공 경험에 최신의 타구 분포도까지 얻은 만큼 확신도 강해졌다.

수베로 감독은 "1년간 가장 최신의 데이터가 더 쌓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작년에는 타자 유형에 따라 시프트를 이동하는 경향이 있었다. 해보니 밀어치는 타자들이 보였다. 그런 데이터를 더해 시프트를 운영했고 결과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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