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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확실한 우위' 일방통행 유력한 '서부 1R'(영상)

작성일: 2016.04.18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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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플레이오프 결과와 대진표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서부 1위) VS 휴스턴 로키츠(서부 8위)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이 올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휴스턴이 기적을 꿈꾸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휴스턴은 대대로 슈팅가드와 센터 포지션이 강했던 해에 구단의 전성기를 맞았다. 마이클 조던이 '1차 은퇴'를 선언했을 때 2연속 우승을 일궜던 하킴 올라주원-클라이드 드렉슬러의 1990년대 중반이 그랬고 트레이시 맥그레디와 야오밍이 손발을 맞췄던 2000년대에도 서부 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NBA 최고의 슈팅가드로 꼽히는 제임스 하든과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해만 못한 경기력으로 8번 시드에 턱걸이했다. 휴스턴의 세 번째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역대 최강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73승(9패)을 거두며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한 골든스테이트가 봄 농구 첫 관문 상대로 휴스턴을 맞았다.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 농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한 스테픈 커리는 팀이 득점, 2점슛 성공률, 3점슛 성공 수와 성공률, 필드골 성공 수, 어시스트 부문에서 1위를 챙기는 데 크게 한몫했다.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루 보거트, 페스터스 이젤리 등이 지키는 인사이드는 수비 리바운드 1위, 슛블록 2위를 차지하며 팀이 내·외곽에서 두루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 리그에서 손꼽히는 1선 수비수로 꼽히는 클레이 톰슨을 비롯해 안드레 이궈달라, 해리슨 반즈 등 휴스턴의 주포 하든을 막아 낼 수비 요원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 스테픈 커리(왼쪽)의 슛을 막아서는 드와이트 하워드 ⓒ Gettyimages
◆ 샌안토니오 스퍼스(서부 2위) VS 멤피스 그리즐리스(서부 7위)

1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20년 왕조' 샌안토니오는 '차포상마' 모두 뗀 멤피스에 '통곡의 벽'과 같다. 멤피스는 주전 센터 마크 가솔과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 브랜든 라이트 등이 시즌 아웃됐다. 또 빈스 카터, 맷 반스와 함께 그나마 팀의 공수 경기력을 지탱했던 토니 알렌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이 건강한 멤피스는 가솔과 크리스 앤더슨을 중심으로 끈끈한 로 포스트 수비력을 보이며 경기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승부처에서 잭 랜돌프, 콘리 등 빼어난 해결사들을 앞세워 승리를 챙기는 노련한 팀이다. 올 시즌에도 상대 2점슛 허용 수와 시도 횟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이 너무 많이 빠졌다. 올해 28명의 선수들이 멤피스 로스터를 오갔다. NBA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멤피스 팬들은 이처럼 변동이 잦은 로스터를 보유하고도 플레이오프로 이끈 데이비드 예거 감독의 지도력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서부 3위) VS 댈러스 매버릭스(서부 6위)

올 시즌 평균 51.7득점 16리바운드 15.4어시스트를 합작한 러셀 웨스트브룩-케빈 듀란트 콤비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 서지 이바카의 정체된 성장세가 눈에 밟히나 지난 시즌보다 부쩍 성장한 스티븐 아담스, 디온 웨이터스가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평균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챙긴 선수는 없지만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박스 아웃에 참여하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팀 리바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화력 싸움에선 어느 팀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오펜시브 레이팅(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113.1을 올리며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포 듀란트가 야투 성공률 50.5%, 외곽슛 성공률 38.8%를 기록하며 지난해 부상 후유증을 완벽하게 털어 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강력한 '올해의 수비수' 후보인 카와이 레너드, 드레이언드 그린 정도를 제외하면 1대1로 듀란트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다리 골절로 시즌 아웃되기 전의 3~4년 전 듀란트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공격수였다"고 말했다. NBA 최고의 1인 속공 마무리와 돌파 솜씨를 자랑하는 '괴인' 웨스트브룩도 있다. 두 선수는 어느 팀을 만나도 상대 1선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개인 기량을 갖고 있다. 챈들러 파슨스를 빼면 뛰어난 수비수가 전무한 댈러스 1선 수비진을 생각할 때 시리즈 향방이 일방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이미 1차전에서 108-70이라는 대승의 결과가 말해 주고 있다.

▲ 크리스 폴 ⓒ Gettyimages
◆ LA 클리퍼스(서부 4위) V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서부 5위)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낙마한 그리핀은 이후 구단 직원을 폭행해 오른손이 골절되는 '황당한 2차 부상'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것은 물론 팀도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를 후반기 동안 거의 기용하지 못하는 전력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함장' 크리스 폴이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동료들도 힘을 냈다. 콜 알드리치, 디안드레 조던이 그리핀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고 자말 크로포드, JJ 레딕, CJ 윌콕스 등이 외곽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서부 4번 시드를 차지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만년 하위팀이었던 클리퍼스는 구단 역사상 첫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휴스턴에 통한의 역전패로 발목을 잡힌 아픔이 있다.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닥 리버스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올 시즌 NBA 파이널 우승 가능성은 사실 높지 않다. 당장 서부에만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라는 큰 산이 있고 오클라호마시티라는 강력한 '제 3의 후보'도 호시탐탐 대권을 노리고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폴은 단호한 결의를 나타냈다. 그는 많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는 스타라는 오명을 씻고 싶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만큼 봄 농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리핀, 조던이라는 든든한 빅맨이 로 포스트를 지키고 레딕, 크로포드, 폴 피어스 등 승부처 집중력이 좋은 스윙맨을 여럿 보유한 클리퍼스는 1라운드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4인이 트레이드 되는 위기를 맞았던 포틀랜드는 기대 이상의 호성적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테리 스토츠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 올해 유력한 기량발전상 후보인 CJ 맥컬럼이 경기당 평균 20점을 챙길 수 있는 가드로 성장했다.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난파 직전의 '포틀랜드호'를 플레이오프까지 인도했다. 리그 5위 안에 든 팀 외곽슛 성공 수와 성공률, 리바운드를 앞세워 정규 시즌에 이어 또 한번 '기대 이상의 봄'을 노리고 있다.

[영상]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예고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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