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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로세스' 순조롭다는 증거, 2사 후가 더 무섭다

작성일: 2022.04.05 04: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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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희 안치홍 박승욱 ⓒ곽혜미 기자
▲ 한동희 안치홍 박승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그동안 팀의 방향성과 성장 과정(프로세스)을 강조했다. 지난 두 달 방향성을 잡고 계획한 성장 과정을 밟아온 만큼, 하위권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개막 시리즈 2경기에서는 1승 1패를 거뒀다. 2일 개막전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곧바로 역전한 뒤 8회 대량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일 2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냈다. 결국은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최준용(2이닝)이 3회에 걸쳐 투구하며 접전 상황을 유지했다. 

2경기 19이닝 6실점으로 선전한 투수진은 물론이고, 새 인물들이 가세한 타선도 키움 원투펀치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안우진(6이닝 2실점)에게는 패전을 안겼고, 요키시(6이닝 1실점) 상대로는 안타 7개를 뽑아냈다. 롯데는 지난해 요키시 상대 2경기 12이닝 동안 7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첫 만남에서 7안타다. 

▲ 피터스 ⓒ곽혜미 기자
▲ 피터스 ⓒ곽혜미 기자

서튼 감독이 강조했던 많은 2루타와 2사 후 생산력 유지도 계획대로 이뤄졌다.

서튼 감독은 지난달 20일 "타선 구성을 봤을 때 우리가 홈런 1위에 오를 팀은 아니다. 대신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많이 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늘리는 팀이다. 공격 지표를 봤을 때 (지난해)2아웃 이후의 득점, 득점권 타율은 상위 3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안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개막시리즈에서 롯데는 2루타 5개로 키움과 공동 1위를 이뤘다. 한동희가 2개, 박승욱 안치홍 DJ 피터스가 각각 1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팀 OPS는 0.671로 높지 않았지만 2사 후 OPS는 0.746으로 오히려 올랐다. 이틀 동안 올린 10점 가운데 6점이 2사 후에 나왔다. 

또 서튼 감독은 "나는 '1번부터 9번까지'라는 철학이 있다. 타자 한 명이 승리를 만들 수 없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 다음이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 1번부터 9번이 자기 몫을 했을 때 이길 수 있다"며 라인업 전체의 흐름을 강조했다. 지난 2경기 롯데의 하위타순 OPS는 0.626으로 리그 2위였다. 

아무리 원투펀치를 만났어도 '겨우 2경기'다. 그래도 롯데가 남은 142경기까지 증명할 준비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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