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컵] '최강' 체코, 힝기스의 스위스 꺾고 11번째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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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최강' 체코(세계 랭킹 1위)가 스위스(세계 랭킹 7위)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페드컵(FED CUP) 결승에 진출했다.
체코와 스위스가 맞붙은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페드컵 월드그룹 준결승 둘째 날 경기가 17일(이하 한국 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렸다.
페드컵은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로 이틀 동안 진행된다. 단식 4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복식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16일 열린 준결승 첫날 경기에서 체코와 스위스는 각각 1승을 올렸다. 둘째 날 경기에서는 단식 2경기와 복식이 진행됐다. 체코는 스위스를 3(1단식, 3단식, 복식)-2(2단식, 4단식)로 꺾고 페드컵 결승에 3년 연속 진출했다.
체코는 2014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통산 11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체코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페드컵 최다 우승 국가는 통산 17번 정상에 오른 미국이다. 9번 우승한 체코는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페드컵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국가는 7년 연속(1976~1982년) 정상에 오른 미국과 스페인(1993~1995년) 뿐이다.
3단식에서 체코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3, 세계 랭킹 18위)가 출전했고 스위스는 티미아 바친스키(26, 세계 랭킹 17위)가 나섰다.
1세트 4-4에서 플리스코바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4로 앞선 플리스코바는 이어진 자신의 게임을 이기며 6-4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플리스코바는 강서브를 앞세워 바친스키를 압도했다. 준결승 첫날 포핸드에서 흔들린 바친스키는 플리스코바와 경기에서도 이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였다. 바친스키의 포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플리스코바는 4-0으로 승기를 잡았고 2세트를 6-2로 이기며 3단식에서 승리했다.

스위스의 4단식 선수는 빅토리자 골루빅(23, 세계 랭킹 129위)이었다. 투어급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골루빅은 준결승 2단식에서 플리스코바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4단식에서 바버라 스트리초바(29, 세계 랭킹 33위)를 만난 골루빅은 1세트를 3-6으로 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공격과 수비가 살아난 골루빅은 스트리초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6-6에서 두 선수의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5-5에서 스트리초바는 결정적인 백핸드 실책을 했고 골루빅이 8-6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단식 3세트에서 기세를 탄 골루빅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와 네트 플레이를 장악한 골루빅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를 6-1로 따냈다.
골루빅의 4단식 승리로 양두 승부는 복식으로 이어졌다. 스위스는 복식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35)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헤인즈 구엔타르트 스위스 감독은 힝기스의 복식 파트너로 방금 경기를 마친 골루빅을 선택했다.
스트리초바와 2시간 넘게 경쟁한 골루빅은 다시 한번 코트에 섰다. 체코는 복식 선수인 루시 흐라데카(30, 복식 세계 랭킹 10위)와 플리스코바가 출전했다.
체코는 체력이 떨어진 골루빅을 집중 공략했다. 체코의 강한 공격에 골루빅은 실책이 쏟아졌고 믿었던 힝기스는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졌다. 1세트를 6-2로 이긴 체코는 2세트에서도 2-0으로 앞섰다.

스위스는 힝기스의 선전으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체코는 플리스코바의 강서브와 흐라데카의 정교한 리턴을 앞세워 2세트를 6-2로 따내며 6시간 넘게 진행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위스는 기대하지 않았던 골루빅이 홀로 2승 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부상인 벨린다 벤치치(19, 세계 랭킹 10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체코는 페트라 크비토바(26, 세계 랭킹 7위)와 루시 사파로바(29, 세계 랭킹 15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탄탄한 선수층에 힘입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트레라제에서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세계 랭킹 5위)가 네덜란드(세계 랭킹 6위)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페드컵 월드 그룹 준결승 결과
체코(ITF 세계 랭킹 1위) VS 스위스(ITF 세계 랭킹 7위) : 체코 3-2 승리
1단식 바버라 스트리초바 2-0 티미아 바친스키
2단식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1-2 빅토리자 골루빅
3단식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2-0 티미아 바친스키
4단식 바버라 스트리초바 1-2 빅토리자 골루빅
복식 플리스코바-흐라데카 2-0 힝기스-골루빅
프랑스(ITF 세계랭킹 5위) VS 네덜란드(ITF 세계랭킹 6위) : 프랑스 3-2 승리
1단식 캐롤리나 가르시아(패) 0-2 키키 베르텐스(승)
2단식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승) 2-0 리첼 호겐캠프(패)
3단식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패) 0-2 키키 베르텐스(승)
4단식 캐롤리나 가르시아(승) 2-0 아르렌샤 러스(패)
복식 가르시아-믈라데노비치(승) 2-1 베르텐스-호겐캠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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