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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이후 韓 최고 기록… 김하성 달라졌다, ‘TOP 20’ 대박 예측까지

작성일: 2022.04.08 2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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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2년차 도약을 벼르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 메이저리그 2년차 도약을 벼르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미완의 성적을 남겼다. 수비와 주루는 오히려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그러나 강점으로 뽑혔던 공격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극과 극의 시즌이었다.

아무리 첫 시즌이라고 해도 OPS(출루율+장타율) 0.622의 공격 생산력은 핑계를 대기 어려웠다.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하기에는 부족했고, 가뜩이나 내야 주전이 화려한 샌디에이고에서는 더 그랬다.

KBO리그에서는 자신이 아프지만 않으면 주전으로 뛰었던 김하성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하성은 그런 생활에 적응하는 데 다소간 시간이 걸렸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 위력도 실감했다. 하지만 1년을 적응한 만큼 올해는 더 나을 것이라 내심 자신감을 보였다.

그 자신감은 시범경기 성적에서 잘 나타났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67, 1홈런, 5타점, OPS 1.072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첫 해 시범경기 OPS(.481)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빠른 공을 공략하는 장면이 더 많아졌고,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타석에 임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한국인 선수로는 강정호(키움) 이후 최고 성적이다. 강정호는 2019년 시범경기 16경기에서 타율은 0.250에 그쳤지만, 무려 7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OPS 1.113을 기록했다. 그 후로 OPS 1.000 이상의 벽을 넘긴 코리안리거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은 오프시즌 강정호와 함께 훈련을 하며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이 넘어야 할 기준도 역시 강정호다. 

올해 대박을 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초반 부상 공백을 메울 김하성에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그래프’는 “KBO리그에서 뛴 뒤 지난해 데뷔한 그의 모습은 분명 실망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그는 26살이고, 힘과 스피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근거도 이야기했다. ‘팬그래프’는 “좋은 소식은 그가 한 자릿수의 삼진율과 40% 이상의 뜬공 비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진은 적게 당하면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땅볼에 비해 높은 뜬공 비율은 낮지 않았다는 것이다. 

‘팬그래프’는 “이는 콘택트와 파워의 강력한 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으면서 “김하성이 중앙 내야수(2루수·유격수) TOP 20 내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과감하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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