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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심수창, 날아간 1697일 만의 선발승

작성일: 2016.04.19 22: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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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창이 1,697일 만의 선발 승에 실패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심수창은 한때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시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3억 원에 FA 계약한 심수창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또 불운을 겪었다.

심수창은 1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시범경기 내내 가다듬은 스리쿼터 제구를 잡은 심수창은 변칙적인 투구 패턴으로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을 5회까지 무안타로 봉쇄했다. 그 사이 타자들은 2점을 올리면서 심수창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 줬다.

 6회와 7회 이용규가 연이어 동점을 막는 다이빙캐치를 성공하자 더그아웃에 있던 심수창은 누구보다 활짝 웃었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 1점을 올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심수창은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1,697일 만에 선발승을 챙기는가 했다.

하지만 일장춘몽이었다. 8회 2사 2루에서 정우람이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강경학이 놓치면서 3-2로 쫓겼다. 결국 9회 1사 3루에서 정우람이 정훈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심수창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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