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태우는 롯데 레전드, 그 뒤를 따라가는 후계자… ‘마지막 동행’의 끝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타자 중 하나로 이름이 남을 만한 타자인 이대호(40·롯데)는 올해가 현역 마지막 해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한 2년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한·미·일 3개 리그 경험이 있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숱한 성공의 경험도 가지고 있는 레전드다. 개인 기록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별 욕심이 없을 법하다. 다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못했다는 게 걸린다. 이대호도 계약 당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곤 했다. 그 목표를 향해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전진 중이다. 40대 타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홈런 이상 시즌이 10번이나 되는, 통산 351홈런의 슬러거다. 물론 예전보다는 힘이 많이 떨어졌다. 항상 이대호의 이름 앞에 붙어 있던 ‘4번 타자’ 타이틀도 내려놨다. 그러나 타격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다. 오히려 올해는 장타보다 안타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10경기에서 타율은 0.368(38타수 14안타)에 이른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도 가벼운 방망이로 3안타를 뽑아냈다. 타점도 하나 올렸다. 장타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여전히 투수들에게 부담이 되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런 레전드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후계자’의 방망이도 보조를 맞춘다. 어느덧 5년차 선수가 된 한동희(23)가 그 주인공이다.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오랜 기간 이대호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선수다. 같은 고등학교(경남고)를 졸업했고,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포지션도 3루로 이대호의 프로 경력 초창기와 같다. 힘도 갖추고 있다. 여러모로 이미지가 겹치는 선수다.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계속 확장한 한동희는 이제 이대호의 장타력을 계승하려 한다.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33의 좋은 콘택트는 물론, 2개의 홈런을 치는 등 OPS(출루율+장타율)는 1.057에 이른다. 10일 두산전, 12일 KIA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서서히 장타감을 찾아가고 있다.
14일 경기에서는 한동희 이대호가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레전드와, 그 후계자가 팀을 승리로 이끈 날이었다. 올해는 두 선수의 마지막 동행이다. 이대호가 팀의 좋은 성적과 함께 명예롭게 은퇴하고, 한동희가 그 후계자로 자연스럽게 배턴을 넘겨받는 그림을 모든 롯데 팬들이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대호의 그것을 따라하는 한동희의 세리머니와 타격 성적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동행에 어떤 그림이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