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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학·하주석 '흔들'…한화, 구멍난 센터 라인

작성일: 2016.04.20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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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은 올 시즌 최다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야구에서 센터 라인이란 포수를 시작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거쳐 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을 일컫는다.

한화 이글스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맡고 있는 이용규와 정근우는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로 꼽힌다. 공격은 물론 수비도 일품이다. 국가 대표팀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이다.

한화는 두 선수를 중심으로 센터 라인을 굳건히 구축하려 한다. 하지만 유격수가 불안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강민호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4로 역전패했다. 6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2승 12패가 됐다. 승패 차가 어느덧 10경기다.

중견수 이용규와 2루수 정근우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이용규는 한 점 차로 리드하던 6회와 7회 실점 위기에서 동점을 막는 다이빙캐치를 연이어 성공했다. 포수 차일목 역시 도루 저지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로 홈 플레이트를 지켰다.

하지만 유격수가 뚫렸다.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강경학은 3-1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최준석이 친 느린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그 사이 짐 아두치가 홈을 밟아 점수 차이가 한 점으로 좁혀졌다. 한화는 9회 한 점을 지키지 못했고 연장에서 졌다.

한화는 20일 현재 팀 실책이 18개로 1위 kt 위즈와 한 개 차이다. 여러 경기에서 실책에 발목을 잡혀 경기를 내줬다. 이 가운데 유격수 포지션에서 나온 실책이 무려 8개다.

한화는 시즌 초반 강경학과 하주석에게 유격수 포지션을 맡기고 있다. 권용관은 2군에 있다.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계획이다.

전역하고 돌아온 하주석은 타석에서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이 0.393(28타수 11안타) 장타율은 0.571다. 문제는 수비다. 49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실책 5개를 저질렀다. 리그에서 가장 많다. 마찬가지로 5개를 기록한 KIA 유격수 김주형과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각각 108이닝, 114⅔이닝에서 기록한 결과다.

하주석이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자 김성근 감독은 공격력 약화를 감수하면서도 강경학을 주로 기용하고 있다. 그런데 강경학마저 83이닝에서 실책 3개를 했다. 가장 안정적이어야 할 센터 라인이 뚫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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