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각도 자유자재…다시 태어난 한화 심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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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년 13억 원에 한화와 FA 계약한 심수창은 변화로 재도약을 꾀했다. 지난해부터 기존 오버핸드스로 투구폼에 스리쿼터를 장착했다. 변칙적으로 공을 뿌리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계산이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출발은 주춤했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스리쿼터를 더한 변칙적인 투구를 했는데 제구가 흔들렸다. 가운데로 욱여넣다가 5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7실점 평균자책점 12.60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2군에서 투구폼을 가다듬은 심수창은 달라졌다. 패스트볼은 물론 주 무기인 포크볼이 다른 팔 각도로도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가지 않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오른 심수창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승리 요건을 채우고도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3-4 역전을 허용하면서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심수창이 상대한 롯데 타선은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308로 1위였다. 테이블 세터를 꾸린 손아섭과 김문호는 나란히 최다 안타 1, 2위에 올라 있었으며 황재균 역시 19안타로 공동 2위였다.
심수창은 변칙 투구로 맞섰다. 공 하나하나마다 팔 각도를 올리고 내렸다. 같은 구종이 다른 궤적에서 날아오니 롯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심수창은 이날 투구 수 82개 가운데 절반을 포크볼 그립을 잡고 던졌다. 사실상 패스트볼과 포크볼 투 피치였지만 팔 각도를 다르게 하면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셈이다.
한화는 이 경기 전에 치른 5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무너졌고, 5연패 했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5월에 돌아오기 전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워진 심수창의 가세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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