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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최고 활약' 박병호, "그동안 중심타자 역할 못했다" [인터뷰]

작성일: 2022.04.21 03: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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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잠실, 박정현 기자
▲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팀이 안 좋은데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못했다.”

박병호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의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1m 솔로 홈런을 쳐 2-1로 리드를 되찾는 점수를 만들었고, 8회 한 점을 더 내 5-1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맹활약을 했다.

경기 뒤 박병호는 “팀이 안 좋은데 중심타자로서 한 점이 필요할 때 중심타선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못했다. 오늘(20일) 같은 경기에서는 주자가 있을 때와 점수가 필요할 때 좋은 타구가 나왔다. 연승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27홈런을 치며 KBO를 대표하는 거포로 존재감을 알린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로 FA 이적하며 새 출발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에 빛나던 팀은 시즌 초반 5승10패를 기록하며 그 위엄을 잃어버렸다. 박병호도 중심 타선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보탬이 되지 못했다.

박병호는 “부담감은 없다. 팀이 잘할 줄 알았는데 너무 못했다. 약간 침체된 것도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오늘이 올 시즌 팀의 첫 연승이다.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당했을 때 이강철 감독이 ‘시원하게 돌리고 주자가 있을 때 좋은 타구가 나오도록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 편하지만, 좀 더 노력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kt는 시즌 초반 주포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빠지며 그 타격을 받고 있다. 박병호는 “강백호가 빠진 것이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그 선수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었던 팀이다. 부재가 큰 것이 사실이다. 남아 있는 선수들도 반전될 수 있다. 한두 명씩 살아나면 공격에서 점수를 더 활발하게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연이은 활약 속에 kt는 LG를 상대로 원정에서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적생 박병호와 디펜딩 챔피언 kt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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