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 사사키 알죠?" 日취재진 만난 빅리거 '폭풍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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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의 비현실적인 활약상은 벌써 메이저리그에도 소문이 퍼졌다. 10일 19탈삼진 퍼펙트 게임에 이어 17일 8이닝 투구 후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 도전이 무산됐다는 소식도 미국 언론에 보도됐다.
이 소식을 들은 텍사스 내야수 브래드 밀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 기회를 포기할 수 있느냐는 얘기였다. 사사키에 대한 관심은 흥미 그 이상이었다. 밀러는 일본 취재진들을 향해 사사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8일 "메이저리그 통산 117홈런을 자랑하는 밀러가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에 1이닝을 남겨뒀던 사사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밀러는 18일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구장에 방문한 일본 취재진을 찾아와 "일본에서 왔나? 사사키 얘기 알고 있나"라고 먼저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폭풍 질문'이 시작됐다고. 밀러는 "포크볼 던지나? 직구는 한 100마일? ㎞로 바꾸면 어느정도 되나",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올 수는 없었나", "키는 얼마나 큰가", "지금 메이저리그 오려고 마음 먹으면 올 수 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보통 관심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밀러는 ESPN 보도를 통해 사사키의 소식을 접했다. 그는 "퍼펙트 게임이었는데…말도 안 된다. (9회에도) 던져야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알고보니 밀러는 일본 오릭스와 라쿠텐에서 뛰었던 스테픈 로메로와 인연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밀러와 로메로는 시애틀 시절 팀메이트였다.
또 밀러는 2009년에는 전미 대학 대표팀에 선발돼 일본에 방문한 적도 있다. 당시 와세다대 에이스였던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와 맞대결을 펼친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한편 사사키는 17일 닛폰햄전에서 8이닝 14탈삼진을 기록한 뒤 퍼펙트 게임 도전을 1이닝 남기고 9회 교체됐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난 10일 오릭스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지바롯데는 결국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내주며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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