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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정상화, '3S' 송은범 심수창 송창식에게 달렸다

작성일: 2016.04.23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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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범은 한화 이글스 마운드 주축 투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2016년 타이어뱅크 KBO 리그 초반 3승 14패로 최하위다. 김성근 감독이 "계산이 서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다.

마운드 문제가 도드라진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이태양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6.82로 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선발투수 퀄리티 스타트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기록한 1회에 불과하다.

최근 경기에서 잘 던진 세 투수에게 희망을 건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구위를 회복해 가고 있다. 심수창은 첫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했다. 송창식은 한화 불펜에 든든한 버팀목이다.

송은범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 했다. 첫 승과 첫 퀄리티 스타트를 실패했을 뿐더러 2-8 패전 책임을 안았어도, 올 시즌 투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

제구가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송은범은 평균 시속 145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최고 시속 140km까지 찍히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포수가 원하는 대로 공을 뿌리면서 두 구종만으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제구에 애를 먹으며 위기를 자초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랐다.

심수창은 시즌 첫 등판인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에 따라 팔 각도를 달리하는 변칙 투구로 팀 타율 3할이 넘는 롯데 타선을 묶었다. 같은 구종이 다른 궤적에서 날아오니 롯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심수창은 그때를 떠올리며 "한 타자 한 타자를 잡으려고 엄청나게 집중하다 보니까 어느덧 5회였다. 그때까지 노히트였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다음 등판에서도 무조건 길게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 한화 선발진은 송은범, 알렉스 마에스트리, 김민우로 꾸려진 기형적인 3인 체제였다. 따라서 새로운 투수 심수창의 가세는 큰 힘이다. 이태양도 합류한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한 이태양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1년 만의 1군 등판이다.

송창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한화 마운드에서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다. 잦은 등판 때문에 논란이 있었지만 스스로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묵묵히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1일 롯데전 호투는 값졌다. 송창식은 선발투수 김민우가 1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지자 구원 등판했다. 공 64개를 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5 역전승으로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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