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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의 기억] '원조 셀틱 프라이드' 래리 버드의 모든 것

작성일: 2016.04.2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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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보스턴 셀틱스는 미국 프로 농구(NBA) 최고의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NBA 역대 최다인 17회 우승과 전무후무한 8연속 우승을 이뤘다. 또 30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영구 결번 선수를 배출했다. 빌 러셀, 밥 쿠지, 로버트 패리시, 케빈 맥헤일, 폴 피어스 등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를 여럿 보유하며 리그 역사에 가장 눈부신 발자취를 남겼다.

보스턴 팬들은 '셀틱 프라이드(Celtic pride)'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들은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자부심을 몸에 걸치는 것"이라며 연고팀을 향한 무한한 자긍심을 자랑스럽게 나타낸다. 1980년대 셀틱 프라이드를 상징하는 선수는 단연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다. 197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보스턴의 부름을 받은 버드는 이후 13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24.3득점 10리바운드 6.3어시스트 1.7가로채기를 기록하는 위대한 경력을 쌓았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에도 특출난 능력을 보였다. 한 시즌에 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챙길 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180 클럽'에도 2차례 가입했다. 또 버드가 뛰었던 시절의 보스턴은 '참 쉽게 농구를 잘하는 팀'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공수에서 노련미가 매우 돋보였다.   

▲ '원조 셀틱 프라이드' 래리 버드 ⓒ Gettyimages
1980년대 보스턴은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하프코트 오펜스를 구사하는 팀으로 꼽혔다. 어느 한 선수의 개인 기량이 아닌 코트 위 5명이 고루 볼을 만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확률 높은 기회를 찾곤 했다. 기록으로도 뚜렷이 나타난다. 버드가 선수 생활을 했던 1979~1980시즌부터 1991~1992시즌까지 보스턴은 13년 연속 팀 어시스트 2000개 이상을 거뒀다. 이 기간 평균 27.4어시스트를 한 경기에서 수확하며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 어시스트 부문 1위가 28.9어시스트를 기록한 '73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달리 말하면 당시 보스턴은 13년 동안 꾸준히 역대 최다승 시즌을 보낸 골든스테이트에 버금가는 패스 게임을 펼친 셈이다. 버드는 그야말로 '더크 노비츠키의 슈팅 능력을 갖춘 13cm 큰 제이슨 키드'란 평가에 어울리는 레전드다. 1996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위대한 50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역 시절 '래리 레전드(Larry legend)'로 불렸다. 운동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버드를 상대했던 수많은 맞수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매직 존슨, 네이트 아치볼드, 맥헤일 등 많은 레전드가 "버드는 동료의 잠재력을 120% 끌어 낼 줄 알았던 위대한 플레이 메이커였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뛰어난 리더였다"고 밝혔다. 득점왕은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으나 정규 시즌 MVP에 3번 선정됐고 파이널 MVP도 2차례 뽑혔다. 올 NBA 퍼스트팀에도 9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는 물론 역대 최고의 스몰포워드를 떠올릴 때 첫손에 꼽히는 선수가 바로 래리 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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