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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는 쇼였나, 전력보강 없던 한화 다시 꼴찌가 눈앞에

작성일: 2022.05.13 0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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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 이미 지난 겨울 소극적인 오프시즌 대응으로 반발을 샀고, 그 결과가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곽혜미 기자
▲ 한화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 이미 지난 겨울 소극적인 오프시즌 대응으로 반발을 샀고, 그 결과가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 전부터 엇박자 조짐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리빌딩을 진행하겠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의 결과였을텐데 막상 2년째 시즌이 오자 구단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35경기를 치른 현재 한화는 지난해와 달리 최하위가 아니다. 그러나 이 분위기라면 다시 꼴찌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12일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으면서 한화를 1.0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한화는 LG에 7-11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사실 당장의 컨디션을 떠나 전력 구성만 보면 NC가 한화에 밀리는 구석이 없다. 나머지 9개 구단을 뜯어봐도 마찬가지다. 이기려는 의지는 누구나 있다. 그러나 한화는 이기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만 했지, 이를 위한 전력 보강에는 소극적이었다.

정황상 내부에서도 외부 영입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고, 영입 의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갑을 쥔 이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입도 지갑도 닫았다.  

올 봄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클럽하우스'를 보면 운영팀 등 프런트에서는 FA 영입을 염두에 뒀다고 추측할 만한 장면이 나온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평소라면 당연히 뽑았을 '북일고 출신' 타자 유망주 박찬혁(키움)을 거르고 투수를 택한 것부터 오프시즌 FA 외야수 영입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런데 한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리빌딩팀이라는 이유로, FA 영입은 팀 정책에 반하는 결정이라는 이유로 최재훈 잔류에서 비시즌 행보를 멈췄다. 

그 결과가 35경기 11승 24패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의 동시 이탈은 악재일 수는 있으나 이때문에 한화가 최하위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아니다. 두 선수가 로테이션을 모두 돈다는 가정 아래서도 10위 후보였다.

이제와서 외국인 타자 2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결국 오프시즌 구상의 실패를 의미한다. 결정권자들은 정말 이 현실을 몰랐을까. 다큐멘터리는 쇼였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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