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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입어보는 유니폼, 은퇴하는 유한준 "가슴이 먹먹하더라..."[SPO 수원]

작성일: 2022.05.14 15:24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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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유한준.
▲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유한준.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유한준(41)이 은퇴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낸 뒤 은퇴를 선언했고,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행사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유한준은 ”은퇴를 발표하고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은퇴식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먹먹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한준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찾았다. 정장 차림으로 은퇴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한준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kt 선수단과 같은 옷을 입었다. 그는 “다른 선배들을 보면 사복을 입고 은퇴하는 모습을 봤다. 나는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은퇴식이 열리는 날. kt는 유한준의 친정팀 키움과 맞붙는다. 유한준은 구단과 은퇴식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키움과 경기 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양측 구단이 뜻을 받아들여 성사됐다. 유한준은 “히어로즈는 나를 키워준 팀이다. 구단과 일정을 논의할 때도 키움과 경기 때 은퇴식을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오늘 은퇴식을 하게 된 이유다”며 웃었다.

유한준은 히어로즈에서 주전급 선수로 거듭났고, 마법사 군단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를 끝으로 18년간 뛰었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그는 “히어로즈 때는 내 운동만 하기에도 바빴다. 나를 좋은 선수로 키워준 팀이다. 그리고 kt에 와서 함께 성장했다. 완벽한 페이스메이커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영광의 순간들을 후배들이 이어가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한준은 “운동선수 가족들이 정말 힘들다. 부모님은 나에게 모든 걸 헌신해주셨다. 부모님의 뒷모습만 따라 갔더니, 지금의 내가 됐다.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늘 힘이 되어준 아내와 딸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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