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고 외야수 김해찬(왼쪽), 투수 이대겸.ⓒ목동, 박정현 기자
▲ 대전고 외야수 김해찬(왼쪽), 투수 이대겸.ⓒ목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정현 기자] “대전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제2의 박찬혁이라 그랬다.”

김해찬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동고전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4번타자로서 몫을 했다. 1회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3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결승타를 5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김의수 대전고 감독은 김해찬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타자이다. 체형에 비해 배트 스피드가 좋다. 타구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김해찬은 1학년부터 타율 0.529(17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학년 때는 팀의 중심 타선에 배치돼 활약했고, 안타, 홈런, 타점 등 지표들이 갈수록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전 출신이자 한밭중 1년 선배인 박찬혁(키움 히어로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대전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제2의 박찬혁이라 그랬다. 박찬혁 못지않은 배트 스피드와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요한 점은 빠른 볼을 잘 공략한다는 것이다. 지난번 최준우(천안북일고)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치기도 했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이다. 수비 능력도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의 칭찬과 슈퍼 루키 박찬혁만큼 높은 평가를 받은 김해찬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존경하고 따르는 선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황금사자기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를 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2의 박찬혁을 꿈꾸는 김해찬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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