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2루타를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하루였다. 한편으로는 토론토의 '적재적소' 수비도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 야수들은 5회 2점을 뽑아 류현진에게 첫 승을 안겼다. 또 내외야에서 탄탄한 수비로 1점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MLB.com은 "저조해진 공격력과 계속된 득점권 상황에서 토론토는 선발투수를 도울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을 보여줬다"며 "류현진은 압도적인 기록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수비에서 경기 판도를 바꿀 정도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또한 "수비는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무려 5개의 2루타를 맞았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2루타 허용으로 매번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MLB.com은 "강한 타구가 계속 나왔다. 그 강한 타구 가운데 일부라도 토론토의 완벽한 수비 위치를 벗어나 안타가 됐다면 판도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토론토의 수비 전략을 호평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21일 경기에서 11개의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를 내줬다. 시속 100마일 이상의 타구도 6개나 나왔다. 그러나 토론토 야수들은 강한 타구 11개 가운데 7개를 아웃으로 연결했다. 

6회 카일 파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좌익수 라이멜 타피아는 "오늘 우리 수비가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일이기 때문에 기분 좋다. 우리는 모두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작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접전일 때는 그런 좋은 수비들이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류현진은 잘 던지는 날 커맨드가 뛰어나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지난 2경기에서 그랬다"며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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