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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영대회] '1500m 우승' 박태환, 성공적인 '첫 물살'(영상)

작성일: 2016.04.25 18:1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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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 ⓒ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대현 기자]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27)이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500m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400m에 앞서 좋은 기록으로 물살을 가르며 실전 감각을 몸에 익혔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 출전해 15분 10초 95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 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는 징계가 풀린 뒤에도 3년 동안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이러한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박태환은 국가 대표 선발과 별개로 '기록'에 관심이 쏠렸다. 올림픽 메달권에 가까운 기록을 낸다면 이른바 '박태환 구제론'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상위 랭커를 이중 처벌 논란이 있는 규정 탓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오는 27일에 열리는 자유형 400m가 열쇠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이 부문에서 3분 45초대 안으로 터치 패드를 찍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우승자인 제임스 가이의 개인 최고 기록이 3분 43초 84다. 박태환이 3분 45초대 안으로 진입한다면 단숨에 리우 올림픽 메달권 후보로 올라서게 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5년 전 영국올림픽위원회의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는 이후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는 규정을 위헌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실제 이 규정은 국제법 소송까지 간 끝에 폐지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도 2011년 10월 1차 징계 후 다음 올림픽 출전을 막는 규정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법리적 근거는 마련됐다. 박태환이 뛰어난 실력으로 국민 정서에도 호소할 수 있다면 구사일생의 밑바탕을 그릴 수 있다. 첫 관문이었던 1,500m에선 성공적인 발판을 놓았다.

[영상] 박태환,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500m 우승 ⓒ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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