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당했지만... “벤제마, 발롱도르 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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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기나긴 법적 공방을 끝낸 마티유 발부에나(37, 올림피아코스)가 심경을 밝혔다.
마르세유와 올림피크 리옹 등을 거친 발부에나는 2010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선수 경력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5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는 발부에나의 휴대 전화에서 성관계 영상을 발견했다. 그는 일당을 도와 발부에나를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데 함께 했다.
벤제마는 반박했다.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고 자신은 발부에나에게 조언을 해준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벤제마는 유로 2016 참가가 좌절됐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던 그는 지난해 유로 2020을 통해 다시 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와는 별개로 법적 공방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법원은 벤제마의 혐의를 인정했다. 징역 1년에 벌금 7만 5천 유로(약 1억 원)를 선고하며 소송 비용과 손해배상금으로 15만 유로(약 2억 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벤제마 측은 “사법적인 진실과 현실은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항소를 포기했다. 길었던 법적 공방의 끝이자 벤제마의 유죄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8일(한국시간) ‘RMC 스포르트’와 나눈 발부에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발부에나는 “이 사건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지쳤던 게 사실이다. 드디어 한 페이지가 끝났다. 나에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의가 실현되는 방식이다”라며 피로감을 말했다.
승소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안았다. 그는 “난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스포츠의 관점과 사생활에도 큰 피해를 입었다. 대표팀 경력도 다른 방식으로 끝내고 싶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발부에나는 대인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7년이란 시간은 길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난 화가 나지 않았고 어떤 방식으로도 비판적이지 않다. 모두가 자신만의 즐거운 길을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법적 공방을 벌였던 옛 동료 벤제마에 대해서도 “그가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건 정직하지 않을 것이다. 벤제마는 수상 자격이 있다. 축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고 이전에 일어났던 일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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