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스티븐 베르흐바인. ⓒ연합뉴스/Xinhua
▲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스티븐 베르흐바인. ⓒ연합뉴스/Xinhua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어떻게든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이 팀을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흐바인은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직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토트넘 공격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손흥민(29)이 왼쪽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었고, 최근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22)마저 베르흐바인보다 고평가받았다.

비록 토트넘에서는 밀렸지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베르흐바인은 지난 4일 벨기에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그룹 경기에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벨기에를 4-1로 이겼다.

최근 네덜란드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베르흐바인은 경기 벨기에전 후 인터뷰에서 “알프레드 슈뢰더 아약스 코치와 상의했다. 새로운 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꿈의 무대도 포기하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다. 하지만 베르흐바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한가. 내게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흐바인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토트넘에서 아무런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어디서라도 뛰고 싶다”라고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약스는 선택 사항 중 하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복귀할 수도 있다”라며 “현재 상황이 달라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이스 판 할(70) 네덜란드 감독은 베르흐바인을 치켜세웠다. 그는 “베르흐바인은 아르옌 로벤(38)급 선수가 될 재능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와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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