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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발 효과 ‘톡톡’… 2선 살아나자 8강 열렸다

작성일: 2022.06.09 12:00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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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현. ⓒ대한축구협회
▲ 고재현.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변칙’ 라인업이 적중했다.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0으로 태국을 꺾었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베트남전에서 수적 열세에 놓이며 1-1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에 오른 상황. 자력 8강 진출 여부를 두고 태국과 맞붙었다.

황선홍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선발진에 큰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앞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장염 증세를 보인 박정인(부산 아이파크)과 직전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이진용(대구FC)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 권혁규(김천 상무)와 오세훈(시미즈 S-펄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마요르카) 또한 부상에서 돌아왔다.

특히 최전방에 위치한 오세훈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조영욱(FC서울)과 투톱을 이뤘지만, 사실상 가장 앞서 원톱으로 활약했다.

오세훈 선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태국은 193cm의 장신으로 신장에서도 강점이 있는 오세훈을 강하게 견제했고, 포백의 중심에 자리 잡은 조나단 켐디가 그를 집중 마크했다. 자연스레 공격 2선에 위치했던 조영욱과 고재현(대구FC)에게 기회가 열렸다.

이들은 전반 초반부터 틈틈이 공격 기회를 엿봤고, 자연스럽게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35분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던 고재현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고, 고재현이 이를 받아 골키퍼가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로를 활용했다. 37분 전방 측면으로 길게 날아오는 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고재현을 보고 패스를 건넸고, 고재현이 이를 발에 맞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등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오세훈의 빈자리도 컸다. 전반 내내 밀착 수비에 시달린 오세훈은 후반 6분 정상빈(그라스호퍼)과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한국은 외곽 슈팅 비율이 높아졌다. 골대 앞에서 공을 잡는 비율이 줄어들며 안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고재현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후반전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1점 차 진땀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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