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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판다이크' 이렇게 그리울 수가…벤투 걱정 현실로

작성일: 2022.06.10 22:3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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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10경기에서 3골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로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지난 2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줬다.

1-5 대패에 언론과 팬들은 김민재(25)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월드컵 예선 내내 한국 후방을 책임졌던 김민재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물론이고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단단한 피지컬로 몸싸움을 이겨내고 큰 키로 공중볼을 따내는가 하면 폭발적인 스피드로 뒷공간을 커버한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태클과 드리블로 경기에 변수를 만들기도 한다. 안정적인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까지 장착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거치과 평가전에서 모두 라인을 깊숙히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고 점유율을 장악하는 전술로 승승장구했는데, 후방에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김민재는 부상으로 브라질과 경기를 포함해 국내에서 마련된 평가전 4경기에 모두 빠지게 됐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공수에 걸쳐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그가 결장할 경우 원하는 만큼 강한 팀을 꾸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팀을 강조하면서 특정 선수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하려는 벤투 감독 성향을 고려했을 땐 이례적인 발언. 그만큼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말이기도 했다.

10일 수원월드컵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경기에서도 김민재가 빠진 자리, 그리고 벤투 감독이 갖고 있는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대표팀은 2-2로 파라과이와 비겼는데, 2골을 모두 역습 과정에서 허용했다.

선제골은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정승현 자리에서 나왔다. 정승현이 상대 스루패스를 걷어내려다 파라과이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에게 빼앗겼다. 알미론은 정승현과 몸싸움하면서 왼발 슛을 날렸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두 번쨰 골도 알미론의 발끝에서 나왔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건네받은 알미론이 왼발 감아차기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권이 모두 선발 출전한 가운데 브라질과 경기에서 권경원이, 칠레와 경기에선 정승원이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권경원은 왼발, 정승현은 김민재와 같은 오른발이라는 차이가 있다. 칠레와 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이끈 정승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파라과이의 빠른 역습에 흔들렸으며 여러 차례 패스 미스도 저질렀다.

한국이 본선에서 상대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은 모두 발재간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이기 때문에 실수 하나가 치명적일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4일 이집트와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권경원과 정승현이 출전한 가운데 남은 센터백으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조유민(대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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