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킥 추격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손흥민. ⓒ곽혜미 기자
▲ 프리킥 추격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영국 매체도 프리킥 득점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최근 물오른 활약을 주목했다.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향한 손흥민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1-22시즌에는 대기록도 썼다. ‘영혼의 단짝’이라고도 불리는 동료 해리 케인(28)과 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 신기록(41골)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매우 불행하다고 여겨진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즌을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단연 돋보인다. 브라질전부터 칠레, 파라과이와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득점력도 뽐냈다. 칠레와 파라과이전에서는 한국 A매치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이에 ‘HITC’는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줄곧 옆에 있었다고 칭찬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이 2014-15시즌 프리킥 득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당시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매체는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은 데드볼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도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기술을 보여줬다. 그는 분명히 놀라운 세트피스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제 토트넘이 그것을 활용할 때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킥으로 한 골만을 넣었는데, 키커로 나선 케인은 목표 없이 슛을 날렸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을 위해 가장 많은 프리킥을 차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