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와 킬리안 음바페(왼쪽부터).
▲ 카림 벤제마와 킬리안 음바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임창만 영상기자] 경기 시작 3분 만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프랑스 선수들이 항의해보지만 비디오판독(VAR)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크로아티아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가 찬 슛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갑니다. 공의 방향을 읽고도 막지 못한 골키퍼 마이크 메냥은 크게 아쉬워합니다.

이 골은 크로아티아의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전후반 90분 내내 프랑스가 열심히 크로아티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제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6월에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 승리가 없습니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최하위로 다음 시즌 리그B로 강등이 유력한 상황. 1위 덴마크와 승점 차는 7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라운드 진출이 물 건너갔습니다.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하고도 골은 넣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는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 카림 벤제마와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를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뽑힌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선발 라인업에 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보다 무려 4배 이상 많은 17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이중 골문 안으로 들어 간 공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프랑스는 경기 막판엔 미드필더를 빼고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통하지 않으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