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최영준이 "나 고두심이야" 한 마디에 중단됐던 촬영이 재개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최영준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영준은 "제주도에서 한참 열심히 촬영할 때였다. 촬영장에 스태프 차량이 워낙 많지 않느냐. 앞에 다 막혀 있었다"며 "통행에 방해가 돼서 그런지 약주하신 동네 할아버지가 욕하시면서 혼냈다. 그래서 촬영이 중단됐다. 그때 고두심 선생님이 할아버지한테 가시더니 '삼춘, 나 봐. 나 누구야'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가 '누군데'라고 하시더니, 고두심 선생님이 '나 고두심이야'라고 하셨다. 그걸로 끝. '나 고두심이야' 한 마디로 종료해버렸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다시 촬영할 수 있도록 고두심 선생님이 할아버지를 모시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고두심 선생님 덕에 촬영을 빠르게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감탄했다.

또 최영준은 고두심을 "제주도 상징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고두심 선생님은 말 그대로 제주도 상징 같은 느낌이다. 제주도 오일장을 촬영할 때였다. 촬영이 끝나고 촬영장 바로 옆 식당에 다 같이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들어서자마자 식당 사장님이 '선생님~'이라고 하시더라. 그러자 선생님이 '여기 다'라고 만 하셨는데 음식이 나오더라. 고두심 선생님이 주문, 계산까지 다 하셨다.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최영준.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최영준은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중교통을 좋아해서 지금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확실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니까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우리 엄마가 난리났다. 엄마가 지인들 밥 사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어릴 때부터 엄청 어렵게 살았다. 밥도 못 먹고, 보증금 200에 20짜리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어렵게 살았는데 이제는 엄마가 일 하지 않고 밥도 실컷 사고 다니셔서 너무 좋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영준은 "30대 중반부터 '너무 크게 웃지도 울지도 말자'가 제 좌우명이 됐다. 그래서 지금 엄마가 많이 떠 있는 상태라 가라앉히려고 주의를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좋아하면 행복을 뺏어간다고 주입시키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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