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송경택 영상 기자] 네이션스리그 네 번째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노아 랑이 환상적인 턴으로 수비 두 명을 속였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 웨일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 ⓒ연합뉴스/Reuters
▲ 웨일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 ⓒ연합뉴스/Reuters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선제득점 약 5분 뒤 학포가 웨일스의 골문으로 질주하더니,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두 골 차로 벌렸습니다.

웨일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역습 한 방으로 네덜란드의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전방 압박을 이후 빠르게 공격을 가져갔고, 존슨이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이어지는 화려한 선방쇼. 양 팀 골키퍼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서로의 골문을 지켰습니다.

그대로 끝날 것만 같았던 경기는 종료 휘슬 직전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로버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실러선을 뚫어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웨일스는 동점골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네덜란드에 일격을 맞았습니다. 롱패스가 한 번에 웨일스 진영으로 넘어갔고, 데파이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밀어 넣었습니다. 동점골을 기록했던 베일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결과는 네덜란드의 3-2 승리. 4경기 동안 3승 1무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웨일스는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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