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송경택 영상 기자] 토트넘의 케인, 맨시티의 워커 등 프리미어리그 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잉글랜드가 헝가리를 상대로 네이션스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홈팀 잉글랜드의 기대와는 달리, 원정팀 헝가리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설러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램스데일 골키퍼를 뚫었습니다.

몰아치는 잉글랜드. 전반 종료까지 수차례 슈팅을 가져갔지만, 헝가리의 단단한 수비진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 홈에서 0-4 충격 대패를 당한 잉글랜드. ⓒ연합뉴스/Reuters
▲ 홈에서 0-4 충격 대패를 당한 잉글랜드. ⓒ연합뉴스/Reuters

결국, 잉글랜드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맨시티 공격수 스털링을 비롯해 첼시의 마운트, 포든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갈 길 바쁜 잉글랜드. 하지만 두 번째 득점도 헝가리에서 나왔습니다. 상대 실책을 틈타 설러이가 잉글랜드 뒷공간으로 파고들었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렬했습니다.

헝가리의 화력쇼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후반 35분 너지의 왼발에 슈팅이 제대로 얹히며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습니다. 심지어 잉글랜드는 설상가상으로 스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헝가리 축구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후반 44분 거즈더그가 잉글랜드의 수비 사이를 제대로 파고들었고, 침착한 칩샷으로 헝가리에 네 번째 득점을 안겼습니다.

1953년 이후 첫 잉글랜드 원정 승리를 따낸 헝가리는 승점 7점째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2무 2패, 1득점 6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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