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임박한 브라이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임박한 브라이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브 비수마(25)에 대해 울버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5)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묻는 말에 황희찬은 비수마를 언급했다.

리버풀 수비수인 버질 판다이크와 조엘 마티프를 먼저 이야기한 황희찬은 "브라이튼 비수마도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황희찬과 비수마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양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선 브라이튼이 3-0으로 이겼는데, 이 경기에서 비수마는 오른발 강슛으로 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점과 함께 비수마를 이 경기 MVP로 선정했다.

말리 국가대표팀 출신인 비수마는 프랑스 리그앙 릴을 거쳐 2018년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부터 4시즌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123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지만 미드필더 전역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다.

태클 능력 또한 비수마의 무기인데, 프리미어리그 112경기에서 태클 291회, 인터셉트 역시 168회에 이른다. 평균으로 환산하면 18.1분마다 태클이나 인터셉트를 한 차례씩 성공하는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비수마를 토트넘에서 7시즌 동안 살림꾼을 맡았던 무사 뎀벨레와 비교했다.

"비수마는 신체, 기술적인 능력은 물론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 빠르게 공을 운반하는 능력이 뎀벨레와 비슷하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중원을 강화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중원을 꾸렸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올리버 스킵까지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풋볼런던은 "네 선수가 중원에서 출전 시간을 다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저녁 비수마가 런던에서 토트넘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공식 영입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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