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화연이 2번의 걸그룹 활동을 거쳐 트로트 가수로 활짝 피었다. 트로트 데뷔곡 '꽃핀다'로 찾은 진정한 봄이다. 

화연은 그룹 원피스, 샤플라를 거쳐 지난달 '꽃핀다'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꽃핀다'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방시혁이 트로트 가수 화연 데뷔를 지원사격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화연 역시 데뷔부터 '미다스의 손' 방시혁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무한 영광이었다"라고 웃었다. 

화연은 "정말 많은 버전으로 녹음을 했고, 제 녹음 파일을 보내면 원격으로 피드백을 보내주셨다. 여러 번의 수정 끝에 밝으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있는 '퓨어 섹시'가 완성됐다. 저에게 딱 맞는 옷을 입혀주셨다"라고 했다. 

2014년 데뷔한 화연은 걸그룹 원피스, 샤플라를 거치며 4년마다 재데뷔하는 부침도 겪었다. 원피스 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할 뻔 했지만 걸그룹에 대한 버리지 못한 꿈은 그를 샤플라로 이끌었다. 

화연은 "원피스 활동을 마치고 나서 사실 트로트 가수 데뷔를 준비했었다. 그때도 '목소리가 트로트에 딱'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연습에도 들어갔었는데 도저히 걸그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딱 한 번만 더 해보겠다'라고 하고 다시 걸그룹으로 데뷔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트로트는 운명처럼 다시 다가왔다. 샤플라 활동 역시 흐지부지 끝난 후, 화연은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 데뷔 준비를 시작했다. 마음을 먹은 후 데뷔까지 약 2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트로트 기본기부터 마음가짐까지 탄탄하게 다지는 시간이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가수들이 이제는 '중견 가수'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경력을 쌓은 시간, 화연은 조급할 만도 하지만 "새 출발이 더욱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간이 화연을 더욱 단단한 가수로 만들어 준 셈이다. 

▲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원피스에서는 예나로, 샤플라에서는 수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그는 세 번째 새 이름 화연으로 활동에 나선다. '아름답게 빛나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새 출사표를 던진 화연은 데뷔곡 '꽃핀다'를 만나 이름처럼 눈부시게 활짝 꽃폈다.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팬들의 눈도장도 찍고 있다. 화연 본인도 이렇게 오래, 즐겁게 활동한 적은 없다며 신이 났다. 데뷔 후 두 달 가까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음악방송 공무원'급 출연을 이어가자 음악방송 대기실을 지키는 경호원들 역시 "언제까지 나오냐"고 궁금해 할 정도라고.

'꽃핀다'로 트로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발돋움한 화연은 관객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화연은 "아직 관객분들을 많이 만나는 무대는 서지 못했다. 점차 많은 무대에 서면서 제 색깔을 내는 가수라는 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이제야 씻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화연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는 화연의 꿈이다. 화연은 "무대가 작든 크든 간에 제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꽃핀다'는 '퓨어 섹시'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다른 색깔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활동하며 화연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 화연. 제공| 포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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