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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 유희관, 역전승 이끈 '110구'

작성일: 2016.04.28 21:0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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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버틸 때가지 버텼다.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노련한 투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희관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공 110개를 던지면서 타선이 터지길 기다렸지만 패전을 떠안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4-1로 역전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16승 1무 5패다.

누상에 주자는 계속 나갔지만 노련하게 버텼다. 1회 2사 2루에서 정의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뺏긴 이후에는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와 3회에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SK의 작전이 오히려 유희관을 도왔다. 4회 1사에서 김동엽이 중견수 왼쪽 안타를 때리자 김용희 SK 감독이 대주자 박재상을 내보냈다. 박재상은 김민식 타석 때 2루를 훔치다 잡혔고, 김민식까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안정감을 찾은 유희관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6회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동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춘 상황. 유희관은 7회 1사에서 1루수 오재일에게 향한 김민식의 타구를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 잡으려 했지만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유희관은 김강민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마쳤다.

시즌 초반 많이 맞아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다렸다. 초반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할 때 김 감독은 "시즌을 조금 더 치르면서 문제점이 나타나면 그때 변화를 줘도 지금은 믿고 간다"고 힘줘 말했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이후 3경기에서 20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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