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기도 버겁다…'MVP' 미란다, 서산 한화전 1이닝 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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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군 타자 상대도 버겁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6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미란다는 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퇴출 위기 속 맞이한 기회. 그런데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이원석과 이성곤에게 각각 볼넷과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정민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허인서를 3루 땅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민기에게 볼넷을 내줘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장진혁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0-4가 됐다.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 장운호와 조현진을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이후 유상빈에게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실점하며 0-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최종 성적은 1이닝 동안 공 44개를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6실점. 특유의 탈삼진 능력도 보이지 않았고, 제구 난조로 상대에게 타자일순을 허용하는 등 2021시즌 정규시즌 MVP가 무색하게 부진한 투구를 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어깨 통증이 계속돼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1군에 복귀한 뒤에도 3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8.22로 지난 시즌과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의 퓨처스리그행을 지시하며 “기다려 줄 때까지 기다렸는데 더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현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시장에는 마땅한 선수가 없어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 두산도 상황을 지켜보며 미란다를 남겨뒀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한 투구로 구단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정말 끝일까. MVP는 일단 아쉬움 속에서 2군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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