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같은 4월, 같은 5할,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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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도, 올해도 4월을 5할 승률로 마쳤다. 그 안의 기록만 놓고 보면 나은 점이 뚜렷하지는 않은데, 구성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긍정의 기운이 흐른다.
LG 양상문 감독은 4월 마지막 경기인 30일 kt전을 앞두고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해 주고 있다. 선전했다"고 개막 후 한 달을 돌아봤다. 그리고 30일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11승 11패, 4위로 4월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최종 성적 64승 2무 78패로 9위에 그친 LG는 올해 개막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 전력은 물음표투성이였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끝나지 않았고, 리빌딩에 무게를 실으면서 검증된 베테랑이 2선 또는 팀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첫 달을 마친 시점에서 LG는 4위다. 지난해 이 시점에서도 승률은 0.500으로 같았는데, 순위는 7위였다. '아직 첫 달'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양 감독과 선수들이 입을 모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외부인의 시선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4차례 끝내기 승리는 달라진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일단 구성원들의 생각은 '그렇다'로 모인다.
양 감독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생각했던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고,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돌아 가면서 자기 임무를 잘해 준 덕분에 선전했다"고 말했다. 지금 LG 전력이 100%는 아니다. 야수에서는 1번 타자로 기대했던 임훈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선발 로테이션도 계획대로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니 투타 기록은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팀 평균자책점 5.03(8위), 팀 OPS 0.736(7위) 모두 하위권이다. 득실차로 재구성한 '피타고리안 승률'은 0.445, 9위에 해당한다(아이스탯 참조). 22경기에서 110득점 123실점, 그만큼 어렵게 이기고 쉽게 졌다.
그럼에도 전력이 완전 가동되기 전인 만큼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 역시 예전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성적,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의 불일치 속에 LG는 개막 2개월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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